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문화 중 하나는 해녀문화이다.
해녀문화는 바다라는 자연환경을 터전으로 삼아 바다의 여인들이 매일매일 인간한계에 도전하며 여성들의 강인한 삶과 생활문화를 포함한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이다.
해녀는 전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존재로 주목받고 있는데, 우리는 잠녀, 잠수라고 부르기도 하고, 사전적 의미로는 '바닷물 속에서 해조류와 어패류를 채취하는 여성'을 일컫는다. 바다의 악조건 속에서도 생업을 위한 수산물을 채취, 판매하는 해녀들은 살아있는 해양문화이자 역사라 할 수 있다.
1965년을 기준으로 약 2만여 명으로 추산된 우리나라 해녀들은 현재 급감하여 약 7천여 명이 남아 있고, 거제에 나잠업으로 등록된 해녀는 225명이다.
오래전부터 전통으로 체화된 해녀의 작업방식은 바닷속 사냥꾼을 지양하고, 자연의 회복력과 자연보전을 실천하는 지속가능한 해양문화와 생활의 지킴이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고, 로하스적인 삶으로 터전을 이어가고 있다.